수능 국어 "50일의 기적"을 이루기 위한 필승 전략

2014-09-26 10:41:40 게재

수능의 예고편과도 같은 9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이달 초에 진행되었다. 역대 가장 쉬운 난이도를 보였고, 필자도 국어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을 100점으로 예상하는 상황은 처음 보았다. 상위권이었던 학생들은 실수로 한문제만 틀려도 등급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좌절을 맛보았으며, 중위권 친구들은 기존 점수보다 향상된 점수와 등급에 만족하는 친구도 있었다. 그러나 9월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이고 연습용 시험이다. 실제 수능 점수가 아니다. 만족하고 안심해서는 안되며, 좌절하거나 포기하지도 말아야 한다.


<부천이든배움 서효정 원장>

9월 모평 시험지 분석은 지난 2주간 끝냈을 것이라 믿는다. 혹 분석을 못한 학생들은 어떤 개념이 주로 사용되었는지, 어떤 유형의 지문과 문제가 출제되었는지 살펴보고 어떤 방법으로 변형되었는지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또한 출제된 개념과, 지문, 작품들과 연관된 다른 지문들도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아직도 EBS 국어 연계교재인 수능특강, 인터넷 수능, 270제, 수능완성을 다 풀어 보지 못한 학생이 있는가?  있다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온 마음과 힘을 다해 연계교재를 꼼꼼하게 꼭 풀어 보길 바란다. 또한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계교재를 최종 정리하며 마무리하는 것은 EBS 70% 연계 정책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이다. 최종정리는 처음부터 다시 보거나 풀라는 의미가 아니다. 공부해왔던 내용을 점검하고, 틀렸던 문제, 맞혔지만 어려웠거나 헷갈렸던 문제는 반드시 다시 찾아보고, 올바른 접근 방법과 풀이 과정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몰랐거나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은 개념어나, 이론, 문법용어는 문제 혹은 작품과 연결하여 확실히 정리하도록 하자. 화법, 작문, 문법에서는 실제 수능에서 EBS 연계 출제를 해도, 문제를 풀면서 연계 정도가 잘 느껴지지 않을 때가 많다. 화법과 작문은 연계 교재와 비슷한 수준의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수가 없도록 긴장감을 유지하자. 문법은 개념 없이 접근하기 어려워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으나, 한번 그 개념을 제대로 숙지하면 점수를 받기 쉬운 파트이다. 연계교재에서 다루는 문법용어, 문법지식은 반드시 숙지하는 것이 좋다. 문학은 연계교재에 출제된 모든 작품의 기본적 내용은 숙지하자. 해석력을 보는 시험이지만 연계 정책 앞에서 해석력과 배경지식이 더해지는 자가 승리한다.

독서는 연계 교재에 사용된 지문의 구조는 파악하고, 논지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 좋다. 독서지문은 어려운 개념이나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개념을 암기하기 보다는 문장을 읽으며 그 안에서 원리나 개념을 이해해 낼 수 있는 정도로 연습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를 풀 때 시간과의 싸움을 하자. 문제를 풀 때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하여 한 지문당 2-3문제를 1분 30초에서 2분 내에 푸는 연습을 한다. 연습 하다보면 시간 안에 못 푸는 영역이 발견된다. 필사적으로 노력하여 시간을 줄이자. 또한 특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 유형이 발견된다면, 그 유형에 대한 접근법을 재점검해 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실전연습이다. 최소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모의고사 한회 분량으로 연습하자. 이때 하루의 시간을 수능 당일의 시간과 동일하게 사용하도록 하자. 적어도 8시 20분부터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실전연습에는 평가원, 시도교육청 기출문제, EBS Final 모의고사 등을 활용하자. 실전연습에서 틀린 문제는 수능 전 나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수능에선 절대 틀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문제의 의도, 개념, 틀린 이유, 실수 여부 등을 꼼꼼하게 정리하도록 하자.

이제 고지가 멀지 않았다. 남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최대한 집중하자. 수험생 모두에게 최고의 결과가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부천이든배움 서효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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