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수능 커트라인 경영·의예 '톱'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의 2012학년도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의 수능 점수를 분석한 결과 인문계는 대체로 경영학과, 자연계는 의예과의 합격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서울대 2단계 최종 전형 결과 인문계 학과 중 수능 커트라인(850점 만점 기준)이 가장 높은 곳은 자유전공학부(573점)였다. 경영대도 572점으로 합격선이 매우 높았다.


자연계(800점 만점 기준) 학과 중에서는 의예과가 540점으로 커트라인이 가장 높았다. 자연대, 공대 등은 합격선이 대체로 520점 이상이었고, 정시 논술의 영향력도 크게 나타나 수능 점수 5~10점 점도를 역전해 합격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연세대의 정시 일반선발 수능 합격선(500점 만점 기준)은 인문계열의 경우 경영대가 337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제학부 336점, 자유전공 335점 등으로 파악됐다. 자연계열은 의예과가 341점으로 가장 높았고 치의예과 339점, 수학과 335점, 화공생명공학 334점 등이었다.

올해 수능이 쉽게 출제돼 연세대 인문계 하위학과 합격선도 330점 이상, 자연계 하위학과 합격선도 325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는 정시 수능 일반선발의 합격선(500점 만점 기준)이 인문계열은 경영대가 496점으로 가장 높았고, 자연계열은 의과대학이 495점으로 가장 높았다. 고려대도 하향 안정 지원 경향에 따라 인문학부의 합격선이 494점으로 경영대, 정경대(495점)와 1~2점 차이밖에 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성균관대(700점 만점 기준)는 전통적으로 인기학과인 글로벌경영(가군 467점), 의예과(475점)의 합격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합격선은 인문계(가군 기준)의 경우 경영대(466점), 사회과학대(465점), 인문대(463.2점) 순이었고, 자연계열은 자연과학부, 공학계열 등의 합격선이 452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1000점 만점 기준)도 전통적으로 인기학과인 파이낸스경영(나군 985점), 의예과(989점)의 합격선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가군 경영대의 합격선이 980점, 공대, 자연대는 합격선이 대체로 950점에서 945점대에서 형성됐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종전과 달리 서울대 인문계 경영대, 사회과학계열도 일정 부분 추가 합격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리가형 가산점 등의 영향으로 가, 다군에서 의학계열 복수 합격에 따른 이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시 등록은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이고, 추가 합격자 발표는 오는11일부터 대학별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