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누리 정신건강의학과 부설 정찬호 학습클리닉은 해외 영어연수가 수능 외국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50일간 서울 강남구 소재 3개 고등학교 학생 161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8일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2학년도 수능 외국어영역 1등급을 받은 학생들의 수와 비율을 보면 국내파가 292명·80.4%로 해외파 71명·19.6%에 비해 4배 정도 높았다.
해외파 학생들의 외국어 영역 성적을 따져보니 1등급을 받은 학생은 71명·31%에 그쳤으며 1등급 미만인 아이들이 160명·69%를 차지했다.
클리닉 측은 "이번 조사 결과는 '평생 영어 걱정 없이 살기 위해 1, 2년 정도 투자는 아깝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일반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만약 외국에서 대학까지 나오고 평생 살아갈 학생이라면 조기유학이 나쁘지 않을 수 있지만 국내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수능이라는 관문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조기유학의 의미는 퇴색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기유학은 수능 영어성적과 상관관계가 없고 대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이라는 것은 착각"이라며 "한해 1억원 가까운 사교육비를 해외에서 쓰는 것은 외화낭비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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