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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능필수` EBS교재 100% 활용법

입력 : 
2012-02-17 17:04:13
수정 : 
2012-02-17 17: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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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교육과학기술부는 EBS 교재 연계율을 70% 이상 되도록 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수능에서는 EBS 연계 지문과 문제 비중이 재작년보다 더 늘어났다. 하지만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높아도 EBS 교재를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딴판으로 나올 수 있다. 수많은 EBS 교재 각각의 특성이 어떤지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고3 수험생이 참고할 수 있도록 EBS 연계교재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EBS의 언어, 수리, 외국어 스타 강사들에게 물어봤다. ◆ 언어…2월엔 수능특강, 6월부터 수능완성

언어영역 EBS 수능교재는 작년 총 6권이 나왔다. 수능특강, 인터넷수능 3권(운문문학ㆍ한문문학ㆍ비문학), 고득점 300제 강의, 수능완성이다. 올해도 큰 변동 없이 교재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2월에 나오는 수능특강은 한마디로 언어영역의 종합 교재다. 모든 영역의 문제가 들어가 있다. 학생들은 수능특강을 통해 기초를 다지면서 동시에 수능특강의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수능에서 어떤 문제가 나올지 감을 잡을 수 있다. 특히 올해 수능특강에는 듣기문제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4월 출간되는 인터넷수능 3권은 운문문학, 한문문학, 비문학 각 부분에서 꼭 알아둬야 할 문제 유형과 풀이법을 담은 교재다. 전반적으로 풀어본 후 자신이 가장 약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

5월에 나오는 고득점300제는 제목 그대로 상위권 학생이 고득점을 노리기 위해 풀어야 하는 교재다. 지문과 문항의 난이도가 다른 교재들보다 높다. 수능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는 만큼 언어영역 고득점을 얻으려면 꼼꼼히 풀어봐야 한다.

수능완성은 가장 마지막으로 6월에 나온다. 문제 유형별 풀이법이 굉장히 상세하게 나와 있어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실전모의고사도 6회분이 실려 있어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좋다. 교재가 2월부터 6월까지 거의 매달 나와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4월 인터넷수능 3권을 5월 고득점300제가 나오기 전까지 풀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뼈대가 되는 건 수능특강-수능완성이다. 2월부터 수능특강을 공부해 6월까지 마치고, 6월부터 수능완성을 공부하면 된다. 나머지 교재들은 9월 말이나 10월 초까지 차분히 마무리하면 된다. EBS 교재를 무조건 암기한다고 해서 수능에서 성공하는 게 아니란 건 이미 지난 시험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교재에 담긴 개념들이 무엇이고 문제들이 무엇을 묻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윤혜정 서울 덕수고 교사

◆ 수리…교재만 8권 여유 부리다간 낭패

수리영역에서 EBS 연계 교재는 크게 수능특강, 수능완성 두 가지다. 하지만 문과의 경우 수리1, 미적분과 통계 두 과목이 있어 봐야 할 교재는 모두 4권이다. 이과 과목에는 수리1ㆍ2, 기하와 벡터, 미적분과 통계가 있어 총 8권의 교재를 봐야 한다.

이과는 교재가 8권이나 되기 때문에 여유를 부리며 공부하다가는 교재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 심지어 수능이 다가오면 시간이 없으니 수능완성은 포기해도 되느냐고 묻는 학생까지 있는데 이러면 안 된다. 미리미리 공부해서 실제 수능을 보기 전에 여러 번 교재를 반복 학습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미 나온 수능특강으로 기본기를 완성한 후 6월 모의평가 무렵에 나오는 수능완성을 공부해야 한다.

상위권과 중위권은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두 교재를 모두 봐야 하지만 하위권의 경우 기본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수능특강을 주로 공부하고 교과서로 보충해야 한다.

상위권은 쉬운 문제에서 실수하지 않고 어려운 응용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도록 교재를 반복 학습하는 게 중요하다. 중위권은 모르거나 어려운 문제를 처음부터 다 풀려고 하기보다는 일단 넘어간 후 나중에 실력을 쌓은 뒤 푸는 게 좋다.

수능이 다가오면 수능특강 속 실전편 6회 분량 모의고사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다져야 한다. 기존 수능 기출문제도 풀어보는 게 좋다.

[이창주 서울 한영고 교사]

◆ 외국어…문항 암기 아닌 유형 익히기 중점

외국어영역 독해 부분에서 수능 연계 교재는 수능특강, 수능완성, 고득점330제, 인터넷영어독해연습 1ㆍ2 등 총 5권이다. 듣기는 고교영어듣기 1이 연계된다.

수능특강은 연계 교재의 기본으로 이미 출간됐다. 가장 처음 나오고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교재인 만큼 이 교재를 통해 주요 개념과 문제 유형을 확실히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 인터넷영어독해연습 1ㆍ2는 수능특강과 병행하면 좋은 교재로 3월에 나온다. 독해 유형별로 지문과 문제가 정리돼 있어 문제 유형의 기본기를 다지면서 연습을 하기 좋다.

수능완성은 수능특강에서 배운 내용을 실전에 적용하는 교재로 6월에 출간된다. 6월 전까지 수능특강을 모두 마친 후 수능완성 공부로 넘어가야 한다. 6월 모의평가 이후부터 9월 모의평가 전까지는 수능완성 '유형편'을 공부하며 유형별로 문제 푸는 법을 점검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 이후부터 수능까지는 수능완성 '실전편'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혀야 한다.

고득점330제는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문제로 고난도 문제들이 수록돼 있다. 33문제씩 총 10개의 모의고사로 구성돼 있어 학생들이 실전연습을 하기 좋다. 3월 말 교재가 나오지만 부담을 갖지 말고 6월 수능완성이 나온 후 병행해서 풀어도 충분하다.

단순히 문제만 풀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지문별로 주제, 어법, 어휘, 구문 등을 꼼꼼히 정리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복습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수능에서는 EBS 연계 교재 문제가 그대로 나오는 게 아니라 변형돼 나오기 때문에 기본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 정리노트 활용도 좋지만 어차피 교재를 복습해야 하기 때문에 교재에 지문별로 중요한 내용들을 정리해 놓는 게 좋다. EBS 인터넷 강의도 모르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적절히 활용하는 게 좋다. 하나의 강의를 선택했다면 중단하지 말고 끝내야 도움이 된다.

[이아영 경기 한광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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