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50…최선의 마무리 학습전략은

입력
수정2012.09.17. 오전 6:39
김아람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4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19일이면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8일)이 50일 앞으로 다가온다.

수험생에 따라서는 수능 전에 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치러야 하지만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수험생들은 6월,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해 현재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학습 성과가 좋지 않아도 마무리 학습을 잘하면 얼마든지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시험 난이도 어떨까 = 교육 당국의 '쉬운 수능' 기조를 고려하면 올해 수능도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만 약간의 변별력을 갖추도록 영역별로 고난도 문항이 2~3개 포함될 수 있다.

언어는 9월 모의평가 정도로 쉽고, 외국어는 만점자 비율이 2.67%에 달했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리는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의 난이도 정도로 출제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올해 수능도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에서 70% 정도를 연계해 출제한다. 그러나 EBS 문항에서 변형된 문제가 많이 나오면 수험생들의 체감 연계율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

◇시기별 마무리 학습법은 = 1단계(9월 19일~10월 8일) 시기에는 6월,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기초해 마무리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기본 개념이 부족한 상태에서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모의평가에서 틀렸거나 정확히 풀지 못한 문제는 관련 개념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이제 모든 범위를 꼼꼼하게 볼 시간적 여유는 없다. 취약 단원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점수 상승효과를 노리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다.

2단계(10월 9일~10월 28일) 시기는 실전 대응력을 강화해야 할 때다.

실전력을 키우는 문제 풀이 연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 시중 문제집을 많이 풀기보다는 최근 5년 동안의 수능 기출 문제를 세 번 이상 반복해 푸는 것이 좋다.

수능 기출문제는 연도별로 정리하기보다는 영역별, 단원별로 묶어 핵심 개념을 짚어가며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실제 수능을 본다고 가정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시험 시간을 활용하는 연습을 해보며 자신만의 실전 대응법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3단계(10월 29일~11월 7일) 시기에는 생활리듬을 수능 시험 당일에 맞춰야 한다.

날마다 수능 시험일이라 생각하고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해보자. 시험날이 가까워질수록 학습 내용보다는 수능시험 시간대를 몸에 익히는 것이 실력 발휘에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관건이다. 지금까지 공부한 흔적을 되돌아보며 가볍게 최종 정리를 하면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영역별 마무리 학습법은 = 언어영역은 난이도가 평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위권 학생은 문제 하나만 틀려도 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

따라서 그동안 틀리거나 헷갈렸던 문제들은 같은 유형의 문제를 반복해 풀어 보면서 다시 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위권은 EBS 교재를 꼼꼼히 공부하면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듣기와 쓰기는 소재나 문제 유형 중심으로 공부하고, 문학ㆍ비문학 읽기는 지문의 주제와 제재를 충분히 익혀둬야 한다.

하위권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 문제를 통해 문제 풀이 방법을 익히며 기초를 다져야 한다.

수리영역의 경우 상위권은 신유형이나 고난도 문항에 도전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단원이나 특정 부분을 찾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중위권은 새로운 개념을 공부하기보단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집에서 틀린 문항을 다시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취약 단원은 개념부터 공식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다시 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위권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과서 문항을 먼저 풀어보고 EBS 교재의 문항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교과서만 충실히 공부해도 중위권 도약을 바라볼 수 있다.

외국어영역의 경우 상위권은 EBS에서 출제되지 않는 고난도 문제를 얼마나 맞히느냐에 따라 등급이 결정될 수 있다. 최근 어렵게 나오는 빈칸 추론 문제를 중심으로 고난도 문제를 놓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중위권은 듣기, 어휘, 문법, 독해 중에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고, EBS 교재를 중심으로 이를 집중적으로 학습해 실력을 키워야 한다.

하위권은 어휘력을 늘리는 것이 점수 향상의 지름길이다. EBS 교재에 나오는 어휘를 중심으로 공부해 어휘력 향상에 매진하고, 쉬운 문제를 놓치지 않도록 고정적으로 나오는 문제 유형을 익혀야 한다.

(※자료제공 및 도움말: 메가스터디, 유웨이중앙교육, 진학사, 하늘교육)

rice@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여친·母 흉기 살해한 20대男 검거(종합2보)

"유쾌함이 우리의 전부는 아니에요"

태풍 '산바' 17일 영남지방 관통할 듯

-슈퍼레이스- 여성드라이버 전난희 첫 우승(종합)

강한 태풍 '산바' 한반도로 온다…전국 비상(종합)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