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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끝낸 수험생에게 선물하려면....
[헤럴드경제=홍성원ㆍ정태일ㆍ서지혜 기자]유통가(街)에 대학수학능력시험 마케팅이 한창이다. 대입 준비에 십수년을 투자한 수험생ㆍ학부모들로선 수능 이후 해방감과 함께 노력의 대가로서 소비를 하게 마련.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수험생들에게 패션ㆍIT제품을 소개해 매출 신장을 노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포스트 수능’ 시즌(11월~12월)엔 수험생 고객 매출이 전체의 36%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하다. 수험생이 곧 핵심고객인 만큼 유통업체들은 이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할인혜택을 내놓고 있어, 꼼꼼하게 살피면 알뜰 쇼핑의 찬스가 될 수 있다.

▶‘수험표=할인티켓’ 10% 할인은 기본=거의 모든 유통업체가 수험표 소지 고객에게 패션브랜드를 10~20% 싸게 판다. 롯데백화점은 11일까지 잭앤질, ASK, 어스앤뎀, UGIZ, 앤듀를 10% 할인한다. 폴햄, FRJ, 팀스폴햄, 스프리스의 할인혜택은 20%다. ‘수능 축하 스페셜 데이’를 마련해 버커루에선 10%를, Thursday Island에선 20% 깎아준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는 9일~11일까지 잭앤질, 쿠아, 스타일난다 등 일부 브랜드에서 수험표 지참고객에게 10~20% 할인해 준다. 스마일마켓에선 수험생에게 스마일핫팩을, 팬콧에선 무릎담요를 사은품으로 준다. 


신세계백화점도 수능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영등포점은 11일까지 수험표 고객 대상 브랜드별 특별할인을 한다. GAP, 테이트 등의 할인율이 10~20%다. 본점에선 ‘남성 캐주얼 수능 대박 페스티벌’이 11일까지 열린다. 폴로, 빈폴, 타미힐피거, 프레드페리 등의 브랜드가 행운상품을 기획했다. 이 상품 구매고객에게 금액대별 5%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이밖에 인천점, 센텀시티점, 마산점에서도 영캐주얼 장르에서 5만~10만원 이상 구매시 영화예매권 등을 준다

현대백화점도 9일~11일까지 전국 14개 점포에서 ‘수능 수험생을 위한 특별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크, 킨록 등 13개 남성 브랜드가 참여하고 수험표 지참고객에게 10~20% 추가할인 혜택을 준다. 신촌점 유플렉스 지하 2층 영플라자에선 오는 18일까지 랩, 스와치 등 20여개 브랜드가 할인을 한다.


롯데마트는 8일~14일까지 구두ㆍ운동화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한다. 잠실점, 오산점 등 62개 점포에선 무크, 브랑누아, 미스미스터, 바니플랫 등 구두 브랜드 구매시 10%를 추가로 할인한다. 송파점, 의왕점 등 슈마커 매장이 입점돼 있는 42개점에선 나이키, 아디아스 등 브랜드 운동화를 최대 20% 싸게 판다.갤러리아 백화점도 지점별로 최대 20% 할인 이벤트를 연다.

이밖에 마리오아울렛도 수험표ㆍ고3 학생증 제시 고객에게 10~20% 추가할인해준다. 3관 8층에선 수험생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조리한 따뜻한 호빵을 무료로 나눠준다. 떡 카페 프랜차이즈 ‘빚은(www.bizeun.co.kr)’은 ‘장원급제 수능 선물 세트’를내놓았다. 어사모(장원급제자가 쓰는 모자), 앵삼(장원급제자의 의복), 마패, 합격통지서 등을 형상화 해 기존 의 수능선물과 차별화했다. 가격은 3500원~2만6000원. 이 세트는 톡톡튀는 제품 포장 아이디어로 ‘제21회 대한민국 패키지디자인대전’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아이패드엔 자신만의 이름 새겨넣고…=삼성전자는 매년 새학기 시즌에 맞춰 개최하던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내년 1월로 앞당겨 진행한다. 주 제품군은 전통적으로 포함되는 PC(랩탑)와 프린터를 포함해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태블릿 제품이다.

PC로는 시리즈9을 필두로 흥행몰이에 나서고, 태블릿은 삼성전자의 히트 상품인 갤럭시 노트10.1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노트의 펜기능을 향상시켰고, 화면을 10.1인치로 키워 두 화면으로 분할해 다양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카메라업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와이파이 탑재 카메라도 수능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제품은 미러리스 카메라 NX시리즈로 와이파이 기능이 지원돼 카메라를 찍은 사진을 스마트폰이나 PC 등의 기기와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애플도 수능 프로모션에 합류했다. 아이패드 또는 아이팟에 레이저로 자신만의 메시지를 새겨 영원히 잊지 못할 선물을 할 수 있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원하는 아이패드, 아이팟 모델을 선택한 후 나타나는 페이지에서 이름, “사랑해” 및 “생일 축하해”와 같은 자신만의 메시지를 추가할 수 있다. 또 수능철을 맞아 수능대박, 합격기원 등과 같은 메시지도 새길 수 있다.


롯데그룹 품에 안긴 전자제품 양판점 롯데하이마트는 수능 특별 프로모션으로 ‘컴퓨터 10% 추가 혜택 쏜다’를 준비했다. 9일~30일까지 수험생 가운데 데스크톱ㆍ노트북을 구매하면 5%할인에 더해 5% 추가 포인트를 지급한다. 수험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고, 다음달 10일까지 상품을 수령한다는 조건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와 함께 수험생이 카메라, 캠코더 등 디지털 상품을 사면 롯데리아 한우불고기콤보를 주기로 했다. 12월 13일까지 고객 휴대폰으로 기프티콘을 발송하는 형식이다.

KT는 수험생을 위해 무료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수험표를 소지한 수험생들은 목동에 소재한 체임버홀과 광화문 올레스퀘어의 행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체임버홀은 예약이 필요하다. 올레스퀘어는 현장입장이다. KT 체임버홀에서는 오는 17일과 다음 달 1일 정기공연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 수험생 무료 이벤트가 펼쳐진다. 수험생들은 클래식 공연을 통해 수험생활로 지친 마음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레스퀘어에서는 진행되는 모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http://ollehsquare.kt.com/concert/list_date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오후 1시~6시까지 7층에서 ‘타로카드’ 부스를 운영한다. 수능을 마치고 미래를 궁금해 할 수험생ㆍ학부모를 위한 이벤트로, 수험표가 있으면 무료로 타로점을 볼 수 있다.

홍성원ㆍ정태일ㆍ서지혜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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