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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사 집중이수제 제외, 수능 사탐 필수과목 검토”

입력 : 2013-06-11 07:54:17 수정 : 2013-06-11 07: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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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업시간 늘릴 것” 교육부가 파행적인 한국사 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고교 집중이수제에서 한국사를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10일 “한국사 교육이 파행적으로 이뤄진다는 지적에 따라 우선 현재 5단위(주당 수업시간)로 돼 있는 한국사 수업시수를 6단위로 늘려 적어도 1년간 한국사 교육이 진행되도록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사 몰아듣기를 부추기는 집중이수제에 대해서도 “현재 관련 전문가들이 다양한 대책을 논의 중이며, (한국사 집중이수제 해제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인성강화를 위해 체육과 음악, 미술을 집중이수제에서 제외한 바 있다.

교육부는 2009년 개정교육과정에서 특정 과목을 한 학년·학기에 몰아서 수업할 수 있도록 집중이수제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서울시내 218개 고등학교(일반계고, 자율형 사립·공립고) 가운데 40개교(8.3%)가 한 학기에, 178개교(81.7%)가 두 학기에 한국사를 몰아서 편성하고 있다.

교육부는 또 대학이 한국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사탐)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에 필수과목으로 지정토록 권고하고 이를 수용하는 대학에는 행·재정적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사탐 전 과목이 선택으로 풀린 2005학년도 수능 이후 역사 과목 응시율이 매년 감소하는 데다 서울대만 유일하게 한국사를 사탐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서울대를 희망하지 않는 대다수 학생의 한국사 기피현상을 부채질한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지방 국립대 한 입학관리본부장은 “모집단위의 의견을 들어보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관련 방침이 발표된다면 (한국사 필수 지정을) 검토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전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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