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사회

수능 상위1% 10명중 1명은 강남 출신

입력 : 
2013-08-19 17:29:29
수정 : 
2013-08-19 22:03:00

글자크기 설정

국제고 23.6%·외고 20.15%…일반고 0.59%
사진설명
대학수학능력시험 상위 1% 안에 드는 최상위권 학생 10명 중 1명은 서울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최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3학년도 수능 개인별 성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19일 밝혔다.

수능 상위 1% 학생들은 중소도시보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울 지역 학생이 37.2%로 가장 많았고 그중에서도 강남3구가 전체 중 11.5%였다.

이로써 수능 고득점은 해당 수험생이 속한 가구의 소득ㆍ생활 수준과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지역 수험생 성적은 응시 비율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았다. 서울 학생 수능 응시율은 23.5%, 강남3구 학생은 5.1%에 그쳤지만 최상위권 비율은 그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일반고와 공립학교에서는 수능 최상위권 수험생 배출 비율이 낮았지만 국제고나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자율형사립고 출신 비율은 높았다.

수능 최상위권 배출 비율은 국제고 출신이 2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고 20.15%, 전국 단위 선발 자립고 8.28%, 과학영재학교 4.98%, 자사고 3.07%, 과학고 1.64% 순이었다. 반면 일반고 출신 중에서는 단 0.59%(3252명)만이 수능 상위 1% 안에 들었다. 이는 국제고 대비 40분의 1 수준이다.

공ㆍ사립을 불문하고 기숙사 생활을 하며 고액 학비를 부담해야 하는 고교 출신 중 1.66%가 수능 상위 1% 안에 들었지만 비기숙 학교는 0.78%로 절반에 그쳤다.

또 추첨 선발 고교 출신이 62.1%로 학교별 선발 고교 출신(35.6%)보다 2배 가까이 수능 최상위권이 많았다.

박 의원은 "공교육 질을 상향 평준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