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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수능`에 서울대 수능최저기준 충족 학생 늘었다

박대의,황순민 기자
입력 : 
2015-12-08 17:02:12
수정 : 
2015-12-08 18: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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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0명 최종 합격...전년도 비해 42명 늘어
일반고 출신 1240명으로 전체의 절반 넘어
2016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한 최종 합격자가 작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5일 발표한 ‘2016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선발 결과’에 따르면 2535명 모집에 최종 2450명이 합격해 전년도(2408명)에 비해 42명 늘었다. 이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을 적용받는 지역균형선발전형 지원자와 일반전형 미술대학·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지원자 중 기준 충족자가 작년에 비해 늘었기 때문이다.

권오현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작년에 처음으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2개 영역에서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로 상향 조정해 당시 지원자들이 혼란을 겪었다”며 “올해는 최저등급을 맞출 수 있는 학생들이 대거 지원하면서 미충족자가 줄어든 것 같다”고 평했다.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 지원자는 1240명으로 전체의 50.6%를 차지했다. 일반고 합격자 비율은 2014학년도에 46.3%로 크게 떨어졌으나 전년도에 50.6%으로 과반을 회복해 올해도 동일 비율을 유지했다.

자립형 사립고 합격자는 전년도 318명(13.2%)에서 349명(14.2%)으로, 외국어고는 203(8.4%)에서 212명(8.7%)으로 작년에 비해 늘었다. 반면 과학고는 174명(7.2%)에서 107명(4.4%)으로 줄어 2014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했다.

권 본부장은 “학생부 종합전형 중심의 대입 전형이 해를 거듭하며 안정화되고 있다”며 “서울대는 이런 기조를 유지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입시 제도를 지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미충원된 85명과 최종 미등록 인원을 정시 전형으로 이월해 27일부터 모집한다.

[박대의 기자 /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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