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수험생 커뮤니티 오르비에는 ‘상지한(상지대 한의예과) 문과 만점자가 원서 넣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가군에 서울대 경영학과 표준점수 541(만점) 받은 분이 넣어버렸네. 서울대 경영이나 연대 경영 둘 중에 하나 가실 것 같은데 그러면 상지한 장학금 공중분해 되는데”라는 내용을 적었다.
출처=오르비 게시판 |
상지대 한의예과는 장학금 지급 기준이 ‘최초 합격 기준 1등’이다. 실제 학교 등록 여부와는 무관하다. 만일 수능 만점자가 원서를 접수할 경우, 장학금은 만점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잠시 후 수능 만점자로 알려진 ‘axxxx’란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원서 쓸 때는 아무 생각 못했는데 그게 다른 분 장학금과 관련됐다니 입학처에 전화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라며 접수 취소 의사를 밝혔다.
많은 네티즌은 “훈훈한 결정이다”라고 반응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이 글이 공유되고 있다.
한편 2016학년도 수능 만점자는 모두 16명이며 이 가운데 문과 만점자는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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